펀드매니저 10년 이제는 이야기 할 때

 

왜 나는 펀드매니저가 되었는가

저는 원래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숫자와 시세에 둘러싸여 살 줄은 상상도 못 했죠.
증권사에 입사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고, 투자자문사를 찾아다닌 적도 없습니다.
그저, 경제학이 좋았을 뿐입니다.

경제학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매력은 현실을 수학처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른다는 단순한 논리부터,
금리가 오르면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원리까지.
모든 게 너무나도 정교하고 아름다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접한 실전 투자 보고서 하나가 제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거기엔 제가 책에서 배웠던 경제 이론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고,
그 이론이 실제 주가 흐름과 시장 판단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마치 수학 공식이 실제 세상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느낌.
그때 처음으로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이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저는 시장을 배우기 시작했고, 숫자 뒤에 숨은 기업의 이야기,
거시경제와 미시 데이터가 맞물려 움직이는 그 복잡한 퍼즐에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투자는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지식이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분야였던 거죠.


📈 펀드매니저 10년, 이제는 이야기할 때

안녕하세요. 저는 10년 넘게 자산운용업계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해왔습니다. 이름 없는 종목 하나가 시장을 뒤흔드는 걸 수없이 목격했고, 시장이 흘리는 미세한 신호를 붙잡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투자자들을 만나며 한 가지 공통된 질문을 받아왔습니다.

"지금 주식 사도 될까요?"
"이 종목은 왜 떨어진 거죠?"
"언제 팔아야 하나요?"
하지만,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분명 줄 수 있는 힌트가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그런 힌트들을 나누려 합니다.
뉴스에 쏠리는 눈, 유튜브 속 추천 종목, SNS에 퍼지는 공포와 욕망.
이제는 그 이면을 같이 들여다보려 합니다.
숫자만 본다면 AI가 이길 것이고, 심리만 본다면 경험이 이길 겁니다.
당신은 그 경험을 투자에 더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이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정보를 몰라서가 아니라, 감정을 이기지 못해서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

  • 지금 시장, 펀드매니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 주가에 영향을 주는 진짜 요인들

  •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어떻게 다른가

  • 개인 투자자가 피해야 할 3가지 심리 함정

  • 그리고… 제가 10년간 배운, 절대 잊지 않는 투자 원칙들

주식은 숫자의 게임이면서, 동시에 인간 심리의 게임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주식은 경제학의 게임이다. 

내가 경제학을 전공하며 배운 주식 관련 공식들

1. 수요-공급 균형

  • Qd = Qs
    → 수요량(Qd)과 공급량(Qs)이 같아질 때 시장은 균형을 이룸.

  • 그래프 상에서는 수요곡선(Demand Curve)과 공급곡선(Supply Curve)이 교차하는 지점이 균형점.


2. GDP (국내총생산) 계산 공식

  • GDP = C + I + G + (X - M)
    → 국내총생산 = 소비(C) + 투자(I) + 정부지출(G) + 순수출(수출X - 수입M)
    실물 경제 전반을 보는 가장 기본적인 공식이야.


3. 물가상승률 (Inflation Rate)

  • Inflation Rate = [(CPIₜ - CPIₜ₋₁) / CPIₜ₋₁] × 100
    →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얼마나 물가가 올랐는지를 측정하는 공식.


4. 탄력성 (Elasticity)

  • 수요의 가격탄력성 = (% 수요량 변화) / (% 가격 변화)
    → 예: 가격이 10% 올랐을 때 수요가 20% 줄어들면 탄력성은 -2
    (음수지만 절댓값으로 판단함)


5. 화폐수량설 (Quantity Theory of Money)

  • MV = PY
    → M: 통화량, V: 화폐유통속도, P: 물가, Y: 실질GDP
    → 인플레이션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돼. 통화량이 늘면 물가도 오른다는 고전적 이론이야.


6. IS-LM 모형의 균형 조건

  • IS곡선: Y = C(Y - T) + I(r) + G

  • LM곡선: M/P = L(r, Y)
    → 총수요(Real Output, Y)와 이자율(r)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를 설명하는 모형이야.
    거시경제학에서 경기정책 설명할 때 자주 나옴.

앞으로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시대 흐름적 관점에서 주식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볼 예정입니다.

주식 기초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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